학생 저널 1
중국, 세계의 공장을 가다.
5월 18일, 새벽 같이 일어나 홍콩에서 광저우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번 여행에서 우리는 중국 본토를 2번 방문할 예정이다. 그 첫번째가 중국의 풍부하고도 저렴한 노동력이 세계의 기업을 불러모으고 있는 중국 남부의 광저우 지방이다. 광저우와 상하이를 방문할 예정이라는 내 이야기에, 중국 친구들은 “너는 중국의 2가지 얼굴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바로 오늘이, 어느새 세계 경제와 무역을 좌지우지하는 “신세력”으로 급성장한 중국의 화려한 모습 뒤에 가려진, 혹은 화려한 오늘을 가능하게 한, “세계의 공장 중국”을 보게 되는 날이다. 홍콩에서 광저우로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려서 국경 지역에 이르러, 나름의 출국 심사를 받는, 다소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리가 오늘 방문하게 될 Factory 1와 Factory 2는 모두 광저우의 심천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여권 검사를 받고, 국경(홍콩은 이제 중국 속이므로, 엄밀하게 말하면 국경은 아니지만)을 지나서도 또 한참을 달려서 우리는 공장이 위치한 지역 안으로 들어섰다. 도로가 비포장 흙도로로 바뀌고, 높은 고층빌딩 대신 낡은 2-3층짜리 건물들이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버스 정류장에서는 버스를 기다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젊은 노동자인듯 한 청년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먼지가 날리는 건축공사 현장에서 사람들이 열심히 땅에 뭔가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자욱한 공사현장의 먼지 속을, 아이들 목마를 태우고 가는 아버지와 프릴이 달린 핑크색 블라우스를 차려 입은 아가씨가 각각 걸어간다. 아버지의 마음이나 아가씨들의 패션 센스는 세상 어디서나 다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하다가 멈추어서 외국인을 잔뜩 채운 버스를 신기하고도 의아하게 쳐다보는 사람들과 눈이 마주쳤다. 직원 아파트 발코니마다 걸린 색색가지 빨래들도 눈에 들어온다. 문득 우리가, ‘누군가에게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빠르게 교차하는, 바쁜 일상의 장소로 관광버스를 타고 들어왔구나’ 하는 자각이 든다.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시계 제조 및 수출”이라는 작은 산업 분야를 통해 들여다보는 시간은,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생생한 케이스 스터디 수업 같았다. 들었던 여러 이야기 중에서도 흥미로왔던 부분은, 세계에서 가장 풍부하고도 값싼 노동력으로 유명한 이 지역이 노동력의 이탈과 임금의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 생산환경의 변화 이면에는 중국 정부가 새롭게 실시한 최저 임금 일제 상승과 기업 복지 관련 정책의 강화 등이 있다고 한다.
5월 18일, 새벽 같이 일어나 홍콩에서 광저우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번 여행에서 우리는 중국 본토를 2번 방문할 예정이다. 그 첫번째가 중국의 풍부하고도 저렴한 노동력이 세계의 기업을 불러모으고 있는 중국 남부의 광저우 지방이다. 광저우와 상하이를 방문할 예정이라는 내 이야기에, 중국 친구들은 “너는 중국의 2가지 얼굴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바로 오늘이, 어느새 세계 경제와 무역을 좌지우지하는 “신세력”으로 급성장한 중국의 화려한 모습 뒤에 가려진, 혹은 화려한 오늘을 가능하게 한, “세계의 공장 중국”을 보게 되는 날이다. 홍콩에서 광저우로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려서 국경 지역에 이르러, 나름의 출국 심사를 받는, 다소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리가 오늘 방문하게 될 Factory 1와 Factory 2는 모두 광저우의 심천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여권 검사를 받고, 국경(홍콩은 이제 중국 속이므로, 엄밀하게 말하면 국경은 아니지만)을 지나서도 또 한참을 달려서 우리는 공장이 위치한 지역 안으로 들어섰다. 도로가 비포장 흙도로로 바뀌고, 높은 고층빌딩 대신 낡은 2-3층짜리 건물들이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버스 정류장에서는 버스를 기다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젊은 노동자인듯 한 청년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먼지가 날리는 건축공사 현장에서 사람들이 열심히 땅에 뭔가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자욱한 공사현장의 먼지 속을, 아이들 목마를 태우고 가는 아버지와 프릴이 달린 핑크색 블라우스를 차려 입은 아가씨가 각각 걸어간다. 아버지의 마음이나 아가씨들의 패션 센스는 세상 어디서나 다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하다가 멈추어서 외국인을 잔뜩 채운 버스를 신기하고도 의아하게 쳐다보는 사람들과 눈이 마주쳤다. 직원 아파트 발코니마다 걸린 색색가지 빨래들도 눈에 들어온다. 문득 우리가, ‘누군가에게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빠르게 교차하는, 바쁜 일상의 장소로 관광버스를 타고 들어왔구나’ 하는 자각이 든다.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시계 제조 및 수출”이라는 작은 산업 분야를 통해 들여다보는 시간은,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생생한 케이스 스터디 수업 같았다. 들었던 여러 이야기 중에서도 흥미로왔던 부분은, 세계에서 가장 풍부하고도 값싼 노동력으로 유명한 이 지역이 노동력의 이탈과 임금의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 생산환경의 변화 이면에는 중국 정부가 새롭게 실시한 최저 임금 일제 상승과 기업 복지 관련 정책의 강화 등이 있다고 한다.